생에 감사해_김혜자

나는 책 읽는 것을 참으로 좋아하던 아이였는데

직장생활을 시작하며 점점 읽어지는 책 수가 줄어 줄더니

어느 순간 책장을 넘겨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해졌다.

 

어느 날 무슨 이유도 없이 '하루에 30분이라도 책을 읽자.'라는 생각에

점심시간 밥을 다 먹은 후 조용히 앉아 몇 장이라도 읽어 내려갔다.

 

유퀴즈 온 더블록에 김혜자배우가 나왔을 때 평소 좋아하는 배우라 집중하며 보았다.

새 책이 나왔다 했고 그 책을 안 살 이유가 없었다.

http://www.yes24.com/Product/Goods/116046489

생에 감사해 - YES24

김혜자배우의 얼굴은 무어라 단정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들이 다 들어있다.

그것들을 하나씩 꺼내여 보여줄 때마다 놀라울 뿐이다.

 

지금 우리가 살아내는 삶의 시작과 과정, 마무리에 대해

김혜자배우의 생각을 들으며 나의 생각도 정리해 보는 좋은 책이었다. 

 

이 책을 읽으면 마음에 담아둔 많은 구절이 있지만 그중 몇개만 적어본다.

(책에서 폰 메모장에 옮겨 적은 거라 책내용 그대로는 아니다.)

 

「 누구나 날개를 갖기를 희망한다.

   날개는 누가 달아주는 않는다. 내 살을 뚫고 나와야 한다.

   내 어깨에서 얼마나 아프게 나왔겠는가

   그 날개는 등가교환과 같다.

   날개깃이 살을 뚫을 때 얼마나 아프겠는가

   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공이 되고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

   아프고 고통스럽더라도 '뚫고 나와야' 하는 것이다.」

 

「 우리는 이 땅에 괴롭기 위해, 불행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

   오직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.」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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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30분이라도 독서하기